[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사칭한 아역배우 오디션 공고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돼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넷플릭스를 비롯한 협업 제작사들은 SNS에 아역배우 오디션 공고를 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디지털데일리> 취재 결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X(옛 트위터) 등 SNS상에서 넷플릭스 간판을 내건 아역배우 오디션 공고가 늘고 있다.
해당 공고에선 4세부터 12세 미만, 중·고등학생 등 미성년자 배우들을 다양하게 모집하면서도 구체적인 작품 제목이나 연출진 등의 정보를 게재하지 않는 등의 형태로 구인을 진행중이다. 공통적으로 넷플릭스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2024년'이나 '2025년' 같이 불분명한 촬영 시기만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관련 공고의 경우 '경력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다'는 카피를 내걸어 누구나 지원 가능한 것처럼 소개되고 있다. 넷플릭스가 글로벌 플랫폼인 만큼, 이를 활용해 채용 공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제는 현재 넷플릭스를 비롯해 협업 제작사조차 SNS를 통한 아역배우 오디션 공고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순히 유명세를 이용하기 위한 공고일 수 있지만, 금전을 요구하거나 강력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지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아역배우들에 대한 관리·감독은 대부분 부모 등 가족이 담당하는 만큼 관련 정보에 대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콘텐츠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새 제작현장에서 넷플릭스나 디즈니+ 같은 글로벌 OTT 플랫폼 작품임을 강조하는 채용 공고가 늘었는 데 이 중 일부 작품은 편성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자 확보를 위해 허위 정보를 기재하는 경우가 있다"며 "편성 결정 전부터 지원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간판을 내거는 것도 문제이지만, 오디션을 악용한 범죄에 노출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도 관련 사안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디지털데일리>와의 통화에서 "SNS 상에 넷플릭스 작품을 위한 오디션인 것처럼 올라오는 광고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넷플릭스 역시 현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며 대응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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