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후보자 "MBC 편향성 시정할 방문진 이사 선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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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후보자 "MBC 편향성 시정할 방문진 이사 선임하겠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7-25 14:08:40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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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왼쪽)가 25일 인사청문회 현장에서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 국회의사중계시스템 방송 영상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 재편 계획을 암시했다. MBC의 편향성을 지적한 이 후보자는 이를 개선할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 선임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5일 이 후보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진행한 인사청문회에서 방문진 이사 선임 계획을 밝혔다.

이날 이 후보자는 "MBC 경영진을 선임하는 것은 방문진에 달려있기 때문에 법과 규정에 따라 MBC의 편향성을 시정할 수 있는 이사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공영방송이 한 방향으로 편향된 것인 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국민분들이 많은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방통위가 비정상적인 구조로 운영되는 데에 대해선 지난 24일 첫 청문회 날에 이어 이 날도 야당 측에 책임을 돌렸다. 특히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탄핵이 추진된다고 알려지자 이 후보자는 조속한 야당 몫 방통위원 추천을 촉구했다. 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이 탄핵될 경우, 1인 체제에서 방문진 이사 선임 등을 의결할 수 없게 된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방통위원후보자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야당이 지금 추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고의적으로 본인들이 주장하는 불법적 상태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동의하나"라고 묻자 이 후보자는 "그렇다"고 동의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몇 차례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약 이상인 직무대행까지 탄핵된다면 제가 임명이 되더라도 1인 방통위가 될 수 밖에 없다"며 "그게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실익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데 방송통신의 공정한 질서를 만들기 위해 지금이라도 야당은 2명을 추천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