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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2분기 영업익 전년比 30%↓ “신규 수주 감소”

포스코DX가 개발한 산업용 AI가 적용된 무인크레인 시스템 [Ⓒ 포스코DX]
포스코DX가 개발한 산업용 AI가 적용된 무인크레인 시스템 [Ⓒ 포스코DX]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포스코DX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하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전방 산업 약화를 이유로 꼽았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포스코 올해 2분기 잠정 연결 매출은 3530억1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3억4500만원과 203억9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9.1%, 28% 감소했다.

영업익 하락 주요 원인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철강·2차전지 등 주요 전방산업 약세에 따른 고객 투자 지연으로 인한 신규 수주가 감소한 탓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DX는 이번 분기 실적에서 철강·2차전지 등 주요 전방산업 약세 중 기반 매출· 및 이익은 실현했으며, 향후 이차전지 등 신성장 부문 매출 비중을 지속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EIC자동화(공장 자동화) 사업 별도 매출은 2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다. 배출 비중은 59%가 철강, 40%가 이차전지, 1%가 기타 사업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동기 9.4%에서 1.6%p 하락한 7.8%로 나타났다.

철강·이차전지 등 주요 고객사 대형사업 투자 지연으로 전년동기대비 수주는 감소했으나, 양극재·광석·염수리튬, 광양 LNG 터미널 등 신성장 부문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한 것은 일부 사업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매출 원가 증가 및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DX]
[ⓒ포스코DX]

IT서비스 사업 별도 매출은 12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2% 하락했다. 전체 매출 비중 경영디지털전환(DX)사업이 84%를 차지했으며,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16%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률도 8.8%에서 6.7%로 2.1%p 하락했다. 회사는 영업이익률 하락 원인으로 계절성 인건비 등 경비 반영을 꼽았다.

포스코DX 관계자는 “회사는 지속적으로 신규 채용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와 관련해 인건비 상승 요인이 영업이익률에 반영된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타 요인도 영업이익률 감소세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T서비스 사업과 관련, 회사는 대형 IT시스템(포스코 마케팅 DX 등) 구축 본격화 및 민자고속도로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을 진행했다. 또, 산업 자동화 DX 기술력을 주축으로 풍산, 효성 LIG, 로젠 등에 스마트팩토리 사업도 확대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포스코 DX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EIC 자동화 사업에서 포스코 그룹 이차전지소재·철강의 자본적지출(Capex) 축소에 대응해 그룹사 원가 절감 및 추가적인 DX사업 발굴에 힘쓴다. 중앙창고 포스코풀필먼트센터(PFC) 등 AI 로봇 기반 무인자동화 사업도 추진한다.

IT서비스 사업에서는 하반기 그룹 업무 방식 표준화 및 그룹 IT 비용 최적화 등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그룹 원아이티(OneIT)를 추진한다. 아울러 스마트팩토리 외판(Non-Captive)을 확대해 수주 규모 확장을 노린다는 설명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지난 2~3년간 사업구조 개편과 혁신활동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며 “산업용 로봇자동화,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등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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