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전 세계를 블루스크린 공포로 몰고 갔던 IT대란에 미국 3대 항공사 중 하나로 꼽히는 델타항공이 유독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른 항공사 시스템은 정상화되는 반면, 델타항공은 나흘간 계속해서 항공편을 취소하는 등 좀처럼 서비스 복구가 더딘 모습을 보였다. 이에 미국 당국까지 나서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는 델타항공을 대상으로 승객 안전 보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 호스트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안 SW가 충돌을 일으켜 발생한 IT 대란은 전 세계 주요 기관 서비스 장애를 야기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타격이 심했던 것은 항공사다. 자동 체크인 서비스 등 기본적인 고객 응대 기능이 모두 먹통이 됐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유독 델타항공이 큰 타격을 입었다. 델타항공은 지난 19일 IT대란이 본격화된 이후 총 5000여 항공편을 취소했다. 여타 항공사에 비해 델타항공이 서비스를 정상화하지 못하는 원인은 승무원 일정 조정 시스템도 함께 타격을 입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런 하트먼 델타항공 조종사협회장은 델타항공 회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회사에 어떤 식으로도 연락할 수 없었고, 시스템에서 버림받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장애가 장기화되자 피트 부티지그 교통부 장관은 “항공사가 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IT대란이 지속되는 동안 승객을 잘 돌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통부는 델타 항공 승객 권리가 지켜지도록 조사 및 집행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델타항공 측은 “미국 교통부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델타항공 팀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회복하고, 지연 및 취소로 인한 피해를 시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2022년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연말연시 서비스 장애로 1만6900건 항공편이 취소되고 이로 인해 미국 교통부 조사에 착수 1억4000만달러(한화 약 1938억5800만원) 민사 벌금을 지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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