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현재 셀 업체들이 일반 동박 제품을 100%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2030년 정도 되면 70% 정도는 하이엔드 제품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그 시점에 전세계 점유율 30%를 차지할 것이라 자신한다."
이윤형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상무는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만나 하이엔드 동박 시장의 밝은 전망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참가해 하이엔드 동박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이차전지 기업들의 기술 트렌드가 용량을 올리거나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 하이엔드화를 요구하고 있기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러한 니즈(Needs)를 맞추기 위해 하이엔드 동박을 개발했다.
배터리 셀 기업들이 하이엔드 동박을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이유는 생산성, 셀 성능 향상 등 여러 이점이 많아서다. 북미 OME사들은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현재 대비 2배로 상향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선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선 배터리 셀에 들어가는 양⋅음극재를 더 도포해야 한다. 이 때 초극박이면서 배터리 고속 제조 공정을 견딜 수 있는 동박이 필요하다.
얇은 구리판을 롤러 사이에 넣고 반복적으로 압연하여 점점 얇게 만 '롤 압연 방식'으로 동박을 생산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얇지만 단단한 동박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얇은 활물질을 빠르게 돌려 생산하다 보면 수율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롤러 속도를 올리다 보니, 공정 중에 온도가 올라간다. 동박이 받는 스트레스가 많아지다 보니, 끊어지거나 파단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상무는 자사의 하이엔드 동박은 이러한 문제도 해결, 수율 등 문제도 개선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저희 목표는 2030년에는 전 세계 하이엔드 제품의 마켓쉐어를 한 30% 저희가 점유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우리나라 전북 익산, 말레이시아의 생산 거점 외에 스페인 공장을 추진하는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거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고객의 유치에 따라서 스페인하고 미국에 지어서 2030년에는 저희가 케파 24만톤 중 대부분은 하이엔드 제품으로 생산, 전세계 시장 점유율 30% 정도는 하이엔드 제품으로 목표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이러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데엔 '롯데 그룹'과의 시너지 부분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새로 출범하게 된 자회사 롯데인프라셀이 생산하고 있는 양극박도 있을 뿐 아니라 카본 나노 코팅을 한 카본 나노 코팅 양극박도 있다"라며 "이외에 롯데케미칼에서 준비하고 있는 세퍼레이터용 원부자재들도 있어 시너지 기대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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