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ESS 라인 증설 등 유럽 내 사업 입지 강화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
삼성SDI 고위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4 현장에서 만나 유럽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확대 검토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삼성SDI가 첫 전시에 나선 ESS 모델 'SBB(삼성배터리박스) 1.5'의 시장 반응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체적인 결과도 얻어내고 있다"라며, "(행사 나오기 전부터) 미주 쪽으로부터 SBB 관련 거래 진척이 구체적으로 진행 되고 있다. 중장기 수주 사업이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하나, 가까운 시일 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유럽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SBB 1.5는 글로벌 타겟했다"라며 "TCO(총소유비용) 관점이나 용량이라든지 안전성 등 비교적 제품 퀄리티가 좋게 평가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유럽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지적했다. 하지만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낮은 가격으로 고객들이 초기 투자 비용(CAPEX)을 고려해 중국산 배터리를 선호했으나, 품질 이슈로 인해 삼성SDI와 같은 기업과 협의를 재개하는 경우가 있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LFP 배터리를 양산할 때 중국과의 경쟁에서 충분한 승산이 있을지에 대해 그는 "그렇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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