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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도권 최대 게임쇼 ‘플레이엑스포’ 개막… 인디‧콘솔 게임 한 자리에

플레이엑스포 닌텐도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
플레이엑스포 닌텐도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수도권 최대 규모 게임쇼인 플레이엑스포가 23일 막을 올렸다. 모바일 게임과 콘솔, 인디, 아케이드 게임이 한데 모여 게이머 갈증을 달랬다.

플레이엑스포는 23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행사 슬로건은 ‘게임의 즐거움, 그 이상’으로 게임이 제공하는 즐거움을 넘어 소통의 장이 되길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예년과 달리 제1전시장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그 규모도 더욱 커졌다. B2C(소비자관)관 내 인디게임존에는 60여개 중소 게임 개발사가 부스를 냈다.

님블뉴런 부스 앞.
님블뉴런 부스 앞.

스마일게이트와 그라비티, 님블뉴런 등 국내 대형 게임사뿐만 아니라 닌텐도와 반다이남코, 아크시스템웍스 등 해외 유명 콘솔 게임사도 다수 참여해 관람객 발걸음을 재촉했다.

평일 이른 시간인데도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게이머가 행사장을 찾았다. 평소 귀동냥으로만 접했던 게임의 시연 부스를 찾아 직접 플레이해 보거나, 부스를 돌며 굿즈를 모았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아케이드 공동관에서 과거 오락실 감성에 빠진 관람객도 있었다. 사진 부스에서 촬영한 뒤 흡족한 표정으로 결과물을 확인하는 커플 모습도 여럿 보였다.

반다이남코 부스에 마련된 엘든링 특별전.
반다이남코 부스에 마련된 엘든링 특별전.

해외 게임사 부스엔 특히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중 재작년 열풍을 일으킨 ‘엘든링’ 특별전이 마련된 반다이남코 부스엔 관람객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별전에선 ‘미켈라의 칼날 말레니아’ 실물 크기 스태추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인기 게임 ‘이터널리턴’을 전면에 내세운 님블뉴런 부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브컬처 성향이 짙은 게임답게 게임 내 캐릭터 모습으로 분한 관람객들이 적지 않았다.

과거에 비해 모바일과 콘솔 등으로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게임성에서 차별화를 내세운 인디 게임 관련 부스도 이들 못지않게 활기를 띠었다.

브릿지뮤직 부스를 찾아 리듬게임 28을 플레이하는 관람객.
브릿지뮤직 부스를 찾아 리듬게임 28을 플레이하는 관람객.

관람객들은 소울라이크 게임 ‘베다’를 내놓은 트라이펄게임즈, 리듬 퍼포먼스 게임 ‘28’의 브릿지뮤직, ‘사우스폴비밥’의 센티언스 등 다양한 인디 게임 부스를 찾아 게임을 즐겼다.

서울에서 방문했다는 A(35)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이와 왔다.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나 오락실 게임 등이 많아 어렸을 때 추억을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종합 게임축제답게, B2C관 한편에는 다양한 이스포츠 관련 행사도 펼쳐졌다. 장애인 이스포츠 대회부터 대학생들의 캠퍼스 대항전, 국산 종목 중 이스포츠화가 가능한 게임 발굴을 위한 이벤트 매치 등이 관람객을 만났다.

이날은 넥슨의 ‘카트라이더’와 ‘FC온라인’ 장애인 이스포츠 대회 4강 및 결승 무대와 ‘리그오브레전드’ 캠퍼스 대항전 결승 무대가 열렸다.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선 중소 게임사에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B2B(기업간거래)관도 보다 큰 규모로 자리했다. 총 142개의 중소 게임사가 참가해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했다.

한 인디게임사 대표는 “연내 게임 출시를 앞두고 퍼블리셔를 구하고 있다. 게임을 좋게 봐주는 분들이 많았다. 다양한 얘기들을 나눴다. 미팅도 여러 개 예정돼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개회사에서 “요즘 게임 시장이 많이 어렵다고 들었다. 하지만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고 성장한 것이 우리 한국 경제사”라며 “경기도는 게임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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