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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플랫폼 이용 음식점, 年 7067만원 더 벌고 655만원 더 남긴다”

배달앱 이용 미이용 음식점 간 경영성과 비교분석 연구

[ⓒ 한국인터넷기업협회]
[ⓒ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지난 2022년 기준 배달플랫폼을 이용하는 음식점은 그렇지 않은 음식점에 비해 평균 매출액이 7067만원, 영업이익은 655만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이러한 차이는 더욱 뚜렷해졌으며, 면적당 영업이익 역시 플랫폼을 이용하는 음식점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박성호, 이하 인기협) 디지털경제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의 업계 분석을 20일 공개했다. 이는 디지털경제연구원이 세종대학교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이희찬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진행한 ‘배달플랫폼 이용·미이용 음식점 간 경영성과 비교분석’ 연구 결과다.

이 연구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의 플랫폼 이용 음식점 영업이익이 미이용 음식점보다 119.9% 크고, 치킨전문점 경우 플랫폼 이용 시 영업이익이 76.2% 더 높았다. 해당 업종은 80% 이상의 사업장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어 다른 업종보다 플랫폼을 활용한 영업이 보편적이다.

운영 형태, 사업장 면적, 업종, 지역 등 음식점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조건을 통제한 상황에서 배달플랫폼 활용 여부가 음식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살펴보면, 배달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실제 음식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배달플랫폼을 이용한 음식점의 7067만원 향상된 매출액 중 68.5%인 4840만원이 플랫폼에 의한 증가 효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 증가분 655만원 중에선 84.0%에 해당하는 550만원이 플랫폼의 효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이희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플랫폼이 소상공인들에게도 전반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며 “특히 플랫폼 이용이 비교적 보편적인 업종에서 더 큰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에서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플랫폼 활용이 익숙하고 체계화되어 있느냐가 더 큰 이익을 얻는 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박성호 인기협회장은 “이번 연구는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의 상생 관계를 숫자로 증명해 디지털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소상공인의 핵심 전략이 되는 시대임을 방증하는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인터넷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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