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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서밋 2024] ‘인스트럭트랩’에 AI 기술 모여든다…“벌써 1000건 성과”

왼쪽부터 레드햇의 아셰시 바다니 최고제품책임자(CPO),크리스 라이트 최고기술책임자(CTO), 마이린 더피 수석UX엔지니어, 조 페르난데스 하이브리드플랫폼 부사장 [Ⓒ 디지털데일리]
왼쪽부터 레드햇의 아셰시 바다니 최고제품책임자(CPO),크리스 라이트 최고기술책임자(CTO), 마이린 더피 수석UX엔지니어, 조 페르난데스 하이브리드플랫폼 부사장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레드햇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돕는 새로운 오픈소스 커뮤니티 프로젝트 ‘인스트럭트랩(InstructLab)’을 출범한 가운데, 이것이 오픈소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AI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 페르난데스 레드햇 하이브리드플랫폼 부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덴버 콜로라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레드햇 AI 전략’ 간담회에서 인스트럭트랩의 1년 후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이번 서밋에서만 인스트럭트랩 라운지를 통해 AI 기술과 지식 관련 1000건의 기여를 달성했다”며 “이는 분명히 우리에게 커뮤니티 모델로 기여를 유도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인스트럭트랩은 여타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집단지성을 통해 개발자와 엔지니어들이 AI 거대언어모델(LLM)을 간단하게 개발·구축하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서로 기여하는 프로젝트다.

레드햇은 이미 그 시작점으로 IBM리서치를 통해 합성 데이터 생성과 새로운 다단계(multi-phase) 튜닝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모델 정렬방식인 LAB(Large-scale Alignment for chatbot) 방법론을 개발했고, 이를 토대로 오픈소스 라이선스 그래니트 기반의 생성형 AI 개발·테스트·배포를 지원하는 파운데이션모델 플랫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AI’를 출시했다.

페르난데스 부사장은 “우리의 가장 성공적인 제품은 모두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나온 것”이라며 “오픈소스 운영체제(OS) ‘리눅스’는 레드햇에서 ‘RHEL’을 제공하고 있지만 다른 많은 배포판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쿠버네티스도 레드햇이 오픈시프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다른 많은 서비스와 제품에서도 제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스트럭트랩이 표준이 되고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에겐 정말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크리스 라이트 레드햇 최고기술책임자(CTO) 또한 “리눅스가 성공한 이유는 큰 커뮤니티의 기여와 사용자 커뮤니티가 있었기 때문이고, 이것이 우리가 성장할 방법인 동시에 우리가 인스트럭트랩에 대해 매우 열정적인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커뮤니티의 기여 및 활용 폭이야말로 AI 모델 성공을 위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햇은 또한 AI 스택의 전 단계에서 혁신이 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페르난데스 부사장은 “AI의 가장 하단에선 엔비디아·인텔·AMD가 하는 일이 있고, 그 다음엔 OEM 벤더들이 서버 제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패키징하게 되며, 클라우드제공업체들은 AI 서비스뿐만 아니라 AI 인프라 심지어 자체 기술의 AI 반도체도 제공한다”며 “우리는 인스트럭트랩과 같은 모델 개발의 진화를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단발성 작업이 아닌 기본적인 워크플로우기 때문에, AI 스택의 위아래 모두에서 혁신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의 AI 진화에 있어 중요한 것은 결국 ‘실용성’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라이트 CTO는 “AI의 오용이라든지 어떤 종류의 행동까지 AI가 완전히 자동화하는지 묻는다면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 “미래의 가능성이라고 하는 것은 끝이 없고, 우리는 실험 단계를 거쳐 어떤 게 실제로 실용적인지 봐야 하며, 과연 반(反)AI가 미래인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신경망은 복잡한 근본 원인 분석을 수행하고 즉석으로 행동을 생성할 수 있을까?”라며 “개념적으로는 그렇지만 문제는 실용성 즉 기술이 그 사용사례에 얼마나 잘 맞는가에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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