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서프라이즈’ HL디앤아이한라, 올 1분기 영업익 183억원… 전년비 106%↑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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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서프라이즈’ HL디앤아이한라, 올 1분기 영업익 183억원… 전년비 106%↑급증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5-02 16:49:58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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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당기순이익 전년비 18.4%·108.2%↑… 현 건설업 상황 고려 ‘파격적’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HL디앤아이한라가 올 1분기 실적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2일 HL디앤아이한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985억원, 영업이익은 183억원, 당기순이익은 1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4%, 105.6%, 108.2%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현재 어려운 건설업의 대외 여건을 고려했을 때 매우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호실적은 경기 부천 소사역 아파트 입주와 인천 작전동 공사 본격화 등 100% 분양 완료된 자체 사업장이 든든한 배경이 됐다. 또 회사가 자재비, 인건비 인상 등 원가 상승 압박에도 강도 높은 혁신 활동을 전개해 양호한 원가율을 달성한 것도 한몫 단단히했다.

◆ 우발채무 우려 상당 부분 해소…신규 아파트 브랜드 ‘에피트(EFETE)’ 론칭

HL디앤아이한라는 최근 시장의 불안 요인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우발채무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지난달 15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 사업장의 본 PF전환으로 회사의 미착공 PF우발채무 약 1380억원 중 30% 가량이 해소됐다.

여기에 더해 서울 마포 합정 등 나머지 미착공 사업장들도 본 PF전환을 앞두고 있어 상반기 미착공 우발채무는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더불어 현금흐름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금 및 단기예금이 지난해 말보다 33% 증가한 1414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신규 아파트 브랜드 ‘에피트(EFETE)’를 선보였다. ‘에피트(EFETE)’는 Everyone's Favorite, Complete의 조어로 풀어쓰면 모두가 선호하는 완벽함의 의미고 지향점은 ‘빛나는 삶의 완성’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에피트(EFETE)’브랜드를 올해 주택 사업 예정지인 경기 이천 부발(676가구)과 경기 용인 둔전(1275가구)등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에피트(EFETE)’브랜드가 첫 적용될 단지인 ‘이천 부발 에피트’는 대표적인 ‘반세권(반도체역세권)’ 주거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이천 부발 사업장을 신규 브랜드 첫 사업장으로 정했다는 것은 상품성과 사업성이 우수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이천 부발 에피트’는 SK하이닉스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이 지나갈 예정인 부발역과 가까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금어리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용인 둔전 에피트’ 또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대 수혜 입지로 평가받고 있어 청약 대기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호실적과 재무안정성을 토대로 경기변동에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양질의 수주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