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인간중심 인공지능연구소(HAI)가 한국의 파운데이션 모델(FM)은 0건이라는 내용을 담은 AI 보고서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의 수정 작업이 이뤄지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자체적으로 공신력 있는 지수를 만들자는 목소리도 나오는 중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관계자는 “자체 AI 지수를 개발하자는 의견이 나오긴 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NI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정부 차원의 공신력 있는 AI 인덱스는 없는 상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AI 인덱스 개발을 추진 중인데, OECD는 개발에 3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국내에서 자체 AI 인덱스 개발을 추진한다면 비슷한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의견이 나온 빌단은 스탠포드대학이 발표한 AI 인덱스 2024 보고서다. 해당 보고서에는 작년 한국에서 개발된 FM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FM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위한 기반이 되는 모델이다. 오픈AI가 GPT-3.5, GPT-4라는 FM을 기반으로 ‘챗GPT’라는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예다.
해당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국내에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한국이 AI 자생력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정부가 직접 나서서 일부 누락된 내용이 있다는 설명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실제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LG AI연구원 등이 ‘하이퍼클로바X’, ‘에사원’ 등 모델을 발표한 파 있다.
작년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한 네이버는 직접 스탠포드대학에 연락을 취했다.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이 관련 FM에 대한 논문과 다수 링크를 담은 메일을 발송한 것이다.
스탠포드대학은 하 센터장에게 “한국에 FM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려 했던 것은 아니고 그런 의미도 아니다. 모든 것을 추적하는 것이 어려워 그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며 “한국 정부와 미팅 예정인데 보내준 논문 리스트 덕분에 모델 확인을 명확히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수정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회신했다.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자체 AI 인덱스를 만든다고 하면 응원하고 싶다”며 “생성형 AI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건 비교적 최근이다.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각각 보고서를 만들다 보면 데이터가 쌓여서 전체 시장을 조망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한국의 AI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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