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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중동전’ 위기, 글로벌 경제지표 급냉… 비트코인도 직격하나 [주간블록체인]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제5차 중동전쟁’ 발발 가능성에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 주말동안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했다. 앞서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이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아이언돔과 같은 방공체계를 가동해 300여발에 달하는 이란의 공격을 막아내는 등 일단 피해를 최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시 이란에 대한 재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이스라엘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란이 발사한 드론이 185대, 순항미사일이 36기, 지대지 미사일이 110기에 이른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서 보복 공격 자제를 요구하는 등 확전 가능성을 조기 차단하기위한 제스처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은 지난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최초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사태로 국제 유가뿐만 아니라 전세계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이미 지난 13일(현지시간) 마감된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우려가 커지면서 전일대비 –1.24%,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62% 급락한 바 있다.

특히 올해 1월 미 증권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후 매크로(거시경제)지표와 밀접한 상관성을 가지며 움직이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도 급락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이후, 7만달러대에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6만3000~4000달러대로 급락한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15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9600만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번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사태가 아니더라도, 앞서 미 연준(Fed)이 기준 금리인하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냉각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은 이미 커진 상황이었다.

중동의 불안과 국제 유가의 급등은 물가를 직접적으로 자극시키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관리에는 적신호를 가져오고, 결국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가능성이 더 이어지는 것으로 귀결 때문에 비트코인 투자 흐름이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4월 반감기’ 이슈로 지지돼왔던 비트코인 가격, 그리고 이와 동조흐름을 보였던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들의 가격 추세선이 단기적으로 어떻게 잡힐 것인지가 시장의 관심이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하는 등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을 가져왔으나 홍콩이 곧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다시 7만달러 이상으로 반등했고 더 이상의 하락을 막은 바 있다.

또한 지난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GBTC) 현물 ETF가 사상 최저 유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암호화폐 시장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동안 많은 지속적인 물량 출회로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던 GBTC발 매도세가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의미를 풀이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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