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율이 최근 7%대로 떨어졌다. 2일 KT는 국민연금공단이 288만4281주를 최근 매각하며 지난달 20일 기준 자사 지분 7.51%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직전(2월27일)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KT 지분 8.53%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보다 1.02%가 줄어든 7.51%로 떨어지면서 현재 KT 최대주주가 현대자동차그룹으로 변경됐다.
2일 기준 KT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현대차그룹이 7.89%(현대차 4.75%·현대모비스 3.14%), 신한금융그룹 5.55%(신한은행 5.53%·신한생명보험 0.01%·신한투자증권 0.01%) 등이다. 이에 지분율로만 따지면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은 현대차그룹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국민연금 측은 이번 주식 매각에 대해 "단순추가처분"이라고 의미를 축소했으나, 지난달부터 계속해서 지분을 매각하며 기존 2대주주였던 현대차보다 보유 주식이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선 현대차가 KT 최대주주로 등극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그러나 현대차가 기간통신사업자인 KT의 최대주주로 최종 변경하려면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익성 심사 및 과기정통부 장관의 인가 절차가 필요하다.
전기통신사업법 제10, 제18조에 따라 특수관계인과 합해 기간통신사업자의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15 이상을 소유하거나 기간통신사업자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해선 과기정통부의 공익성 심사와 과기정통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이 KT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과기정통부의 인가 절차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 하락은 주가 차익실현 등 투자 포트폴리오 방향성으로 보는 시각이 높은데다 언제라도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재 KT 자회사가 현대자동차 관계사 지분을 고가로 매입한 의혹에 따라 관련자들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현대차로써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현대차가 구현모 전 KT대표의 쌍둥이 형이 설립한 기업 '에어플러그' 지분을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매입했는데, KT가 이에 대한 보은 투자로 KT 클라우드를 통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을 정상가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보고 있다.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는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의 동서 박성빈씨가 설립한 회사로 지난 2022년 10월 KT 자회사인 KT 클라우드가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구 전 대표를 비롯해 윤경림 전 사장,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 등 관계자들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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