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LG전자는 11년간 OELD TV에서 글로벌 넘버원이고,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사가 해당 제품 시장에 진입했지만, 오히려 기회 요인으로 본다."
박형세 LG전자 HE본부장 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소재 LG트윈타워 동관 커넥트홀에서 열린 제22기 주주총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OLED TV 시장에 진입해 LG전자를 뒤쫓는 삼성전자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박 사장은 "지난 10년간 우리 OLED에 대해 비방을 하고, 해당 사업을 안 하겠다고 하다가 결국 진입했다"면서 "시장 확대 측면에서 오히려 기회다. 20개 업체 정도만 OLED TV를 했었는데, 전 업체가 참여하면서 시장 확대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50%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절대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롤러블·무선 올레드 TV 등 고객 관점 제품을 선보였고,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웹OS 기반의 플랫폼도 강조했다. 박 사장은 "하드웨어 기기만을 판매하는 회사를 넘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가업으로 사업 체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웹OS를 지난 2013년 도입한 이후 광고 콘텐츠를 중심으로 육성해왔다"고 말했다.
플랫폼 맞춤형 광고를 위한 인수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는 알폰소라는 회사를 인수한 이후 광고 사업 성장에 힘입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83% 성장했다"면서 "올해는 필수 핵심 사업 확보에 더욱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G전자 스마트TV 고객이라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는 FAST(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LG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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