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이마트가 맛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차별화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가수 비비의 ‘밤양갱’ 노래가 큰 인기를 얻자 ‘필굿뮤직’과 ‘크라운’이 밤양갱 굿즈 제작을 협의했고, 대형 유통사인 이마트까지 뭉친 것이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오는 22일부터 한정판 비비X밤양갱을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비비X밤양갱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성수동에 위치한 팝업 스토어에서 선 출시된 제품이다. 유통 채널에서는 이마트서 처음으로 고객들에게 공개된다.
한정판 비비X밤양갱은 크라운 밤양갱 10개가 들어있는 상품의 외/내 포장지에 가수 ‘비비’ 디자인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물량은 총 5만개이며, 가격은 1묶음(10개) 5580원이다. 1인당 2개씩 한정으로 판매되며, 한정수량으로 인해 조기품절될 수 있다.
실제, 양갱류는 비비의 밤양갱 노래 출시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한 달간 과자 매출을 분석한 결과, 비비의 밤양갱 노래가 출시된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양갱 매출은 전년 대비 3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품 개수로만 따지면 약 100만개 가까이 팔린 셈이다. 보통 양갱류는 매출의 높낮이 없이 꾸준하게 판매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큰 매출 신장은 보기 드문 일이라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이마트는 지난 ‘샘표간장 카라멜’을 단독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가격은 1봉(200g)에 3580원으로, ‘크라운 땅콩 카라멜’에 ‘샘표 간장’을 첨가해 그 특유의 단맛과 짠맛을 적절히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샘표간장 카라멜은 간장 제조사 ‘샘표’와 카라멜 제조사 ‘크라운’이 이마트를 중심으로 의기투합, 몇 개월간의 테스트를 끝에 개발한 신제품이다. 론칭한지 3일 만에 약 2000봉가량 팔리는 등 초반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이마트가 ‘차별화 단독 상품’을 힘을 쏟는 이유는 오프라인 유통의 최대 강점인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자 발길과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오랫동안 쌓아 올린 유통 노하우와 업력을 바탕으로 차별화 상품을 확보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유통 경쟁력을 넓힐 방침이다.
이성재 이마트 가공식품 팀장은 “이마트가 지금까지 고객 사랑을 통해 큰 만큼, 고객들이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상품을 찾기 위해 도전,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출시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이 진심으로 감동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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