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최근 국내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소위 ‘짝퉁’ 제품의 유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발표된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온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8881만5000건으로 전년보다 7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2만7483건이던 중국발 직구 건수는 점차 늘어나 2021년 4만3954건, 2022년 5만2154건으로 늘었다. 공급 규모 역시 2020년 7억500만달러(한화로 약 9408억원)에서 2021년 10억7300만달러, 2022년 14억880만달러, 지난해 23억5900만달러로 2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미국 직구의 경우 2020년 2만2174건에서 2021년 2만8291건으로 늘었다가 2022년 2만7314건, 지난해 2만5361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직구 건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전체 통관된 전자상거래 물품은 1억3144만3000건으로 36.7% 증가했다. 공급 규모 역시 2020년 37억5400만달러에서 지난해 52억7800만달러(약 7조원)로 증가했다.
특히 중국 직구가 전체 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에서 45%로 커지며,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만 이같은 과정에서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소위 ‘짝퉁’ 제품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관세청에 적발된 물품은 6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8.3% 늘었는데, 이중 중국발 제품이 96%에 달했다.
특히 중국 직구는 주로 평택세관을 통해 들어오고 있는데, 관련 인력 부족 등으로 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직구 증가로 평택세관의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 건수도 2020년 1326만3000건에서 2022년 3164만3000건으로 약 3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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