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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로고가 거기서 왜 나와”…Arm, AI 오토모티브 ‘협력' [소부장반차장]

Arm 오토모티브를 위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가능하게 하는 파트너 중 하나로 표기된 인텔 파운드리 [사진=Arm]
Arm 오토모티브를 위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가능하게 하는 파트너 중 하나로 표기된 인텔 파운드리 [사진=Arm]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Arm이 오토모티브를 위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가능하게 하는 파트너 소개 중 유독 눈에 띄는 기업이 발견된다. 협력사 중 인텔 파운드리(IFS) 로그가 중앙에 선명하게 박혀 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 분위기다.

수라즈 가젠드라 Arm 오토모티브 사업부 프로덕트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부사장은 14일 ‘Arm 2024 오토모티브 신기술 발표’에서 인텔 파운드리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텔18A 공정 관련 협업 과정을 묻는 질문에 “지난 2월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서 르네 하스 Arm CEO가 등장해 발표를 한 것과 마찬가지로 인텔 파운드리와 계속해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젠드라 부사장이 언급한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는 인텔이 최초로 개최한 자체 파운드리 행사다. 2030년까지 삼성전자 등을 제치고 파운드리 기업 2위 자리에 오르겠다고 선언한 자리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는 독특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는데, 르네 하스 Arm CEO가 무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두 기업은 각자 분야에서 경쟁하며 성장한 기업이기에 경쟁사 행사에 CEO가 직접 참여하는 일 자체가 파격적으로 읽혔다. 실제 스튜어트 팬 인텔 파운드리 부문 수석 부사장은 하스 CEO를 소개하면서 “내부적으로 기이한 광경을 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하스 CEO 역시 “이 자리가 이상하다”고 답하는 등 참관자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다만, 가젠드라 부사장은 “전체적으로 파운드리와 관련한 우리의 전략은 고객사들마다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그런 다양한 니즈를 최대한 충족시킬 수 있도록 파운데이션 IP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그게 핵심이다”라며, “인텔18A 협력과 관련해서는 특정 공정 등 어떤 것을 사용할 지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인텔 외에도 빅3 메이저 파운드리와 계속해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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