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KT가 B2B(기업) 고객 대상 맞춤형 LLM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LLM(폐쇄형 거대언어모델) 사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올 하반기 태국을 시작으로, 프라이빗 LLM 수출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KT 라지AI 글로벌사업팀 고종현 차장은 26일(현지시각) 진행된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4’에서 “프라이빗 LLM을 만드는 것이 KT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 MWC에선 ‘AI’가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KT는 ‘프라이빗 LLM’ 모델을 내세웠다. 고객이 원하는 모델을 직접 선택해 고객사 전용 LLM을 구축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태국 자스민그룹(JAS)과 협력해 개발 중인 태국어 LLM을 선보인다.
KT는 자사 LLM 모델의 강점으로 전략적 파트너사를 꼽았다. KT는 앞서 KT클라우드,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모레, 콴다 등 초거대 AI 생태계를 대표하는 기업들과 함께 AI 동맹을 구축하고 사업을 전개해왔다.
먼저, 리벨리온은 AI 하드웨어 분야에서 KT의 중요한 파트너다. 국내외 경쟁사 대비 빠른 연산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을 가진 NPU(신경망처리장치) '아톰'을 KT와 협력 개발하며 KT클라우드의 국내 최초 NPU인프라 서비스 상용화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KT가 본격화한 초거대 AI '믿음' 경량화에도 아톰이 일부 적용됐다.
한편 KT는 이번 MWC에서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부스를 꾸몄다. 부스는 크게 ’NEXT 5G’와 ‘AI LIFE’, 총 2개 테마존으로 구성됐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AI 혁신기술에 의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AI LIFE존에는 프라이빗 LLM 외에도 초거대 AI가 광고 도메인에 적용된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도 전시됐다. 이 서비스는 KT와 나스미디어의 공동 연구로, KT LLM이 사용자가 머물고 있는 콘텐츠의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최적의 광고를 추천한다. 현장에선 공유 킥보드, 전기차 충전기, 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KT 김영섭 CEO(대표이사)도 이날 부스 현장을 찾아, AI 분야에서 KT와 중소파트너사 간 긴밀한 협업을 독려했다. KT는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KT 파트너관' 부스를 KT 전시관 내 마련했다.
올해엔 콴다(수학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 SuperbAI(영상기반 AI개발 소프트웨어), 모바휠(도로 노면 모니터링 시스템), 마르시스(AI셋톱박스), CNU글로벌(IoT 전력선 통신방식 자동검침 시스템)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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