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농심 레드포스가 T1전 석패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스크림(연습경기)에서의 경기력을 본 대회에서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라고 자평했다.
농심은 2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정규리그 1라운드 T1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대2로 패했다. 3세트 내내 T1과 팽팽히 맞섰고, 2세트는 승리까지 거머쥐었지만 매치 승리로는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승진 감독대행은 “이길만한 궤도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에 연쇄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패배로 이어진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동석한 ‘피터’ 정윤수도 “이길만한 궤도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에 연쇄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패배로 이어지게 된 게 아쉽다”고 말끝을 흐렸다. 그는 “3판마다 유리한 고점이 있었는데 경험의 차이에서 많이 밀렸던 것 같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스크림에서의 경기력을 본 대회에서 온전히 보여준 것은 위안이다. 그간 농심은 스크림에서의 퍼포먼스가 본 대회에서 나오지 않아 고민이 깊었다. 이에 최근엔 2022년부터 팀을 이끌어 온 허영철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도 했다.
박 감독대행은 “스크림 성적이나 선수들 컨디션과 자신감이 차 오른 상태인데, 그걸 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그 부분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윤수는 이날 경기를 계기로 가능성 뿐만 아니라 승리라는 결과물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번 가능성만 보여주고 마무리했다”며 “오늘도 결과는 2대1 패배다. 좋은 과정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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