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애플이 EU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 과징금을 부가받을 전망이다.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독점을 유지했다는 것이 이유다.
18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애플이 EU 집행위원회로부터 5억 유로(약7185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U가 애플에 벌금을 부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9년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가 애플이 앱스토어를 독점적으로 운영해 공정 경쟁을 제한한다고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애플은 자사 앱스토어 출점 업체에 최대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부과해 왔다. 수수료 증가는 결국 구독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스포티파이는 해당 요인으로 월간 구독료를 높여야 했다고 주장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이 지위를 남용하고, 불공정한 거래 조건으로 경쟁자들에게 거래 관행을 강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조치로 EU의 빅테크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다음달부터 빅테크 규제법인 디지털시장법(DMA)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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