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KT그룹의 IT서비스 기업 KT DS(대표 이상국)는 질병관리청의 신종 감염병 안전 대응을 위한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질병관리청이 감염병 정보를 한 곳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대국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코로나19 대응 시 발견된 한계점을 보완하고 '검역-신고-역학조사-환자관리' 등 감염병 전체 대응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대응 단계별 데이터 간 칸막이를 없앤 것이다.
KT DS는 지난 2022년 10월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주 사업자로 선정된 이래 약 14개월간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달 2일 정식 개통을 마쳤다. 개통 후에도 집중대응 상황실을 운영하며 사용자 문의에 신속 대응 및 모니터링 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KT DS는 설명했다.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은 기존 감염병 관련 시스템인 ▲감염병관리통합정보지원시스템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검역정보시스템 등을 통합해 감염병 업무 전 과정을 한 곳에서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개발됐다. G-클라우드 기반 통합 인프라 구축으로 갑작스런 감염병 대유행 등에 유연한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도록 초점을 맞췄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KT DS는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과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 서울시 데이터 거버넌스 기반 빅데이터 등을 구축·운영한 경험을 활용했다. 자체 프로젝트 방법론인 'OBICS-Tree'를 활용해 수행 품질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 구축에는 주 사업자인 KT DS 뿐 아니라 어빌리티시스템즈, 피플앤드테크놀러지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보건의료 IT분야의 전문 프로젝트 관리자들을 비롯해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기술 전문가와 방역 분야 전문가 등이 대거 참여했다.
현재 KT DS는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통계생산, 분석기능, 가명처리 등을 제공하는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을 올 상반기 중 오픈할 목표로 개발 중이다.
오인택 KT DS DX사업본부장은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오픈한 만큼,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도 KT DS의 SW 전문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향후 빅데이터 플랫폼까지 완성되면 우리나라 방역체계가 더욱 고도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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