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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SSG닷컴, 지난해 영업손실 폭 개선…올해 이마트의 사이드킥 예고

이마트, 지난해 매출 29조4722억원…오프라인 본업경쟁력+온라인 시너지로 순매출 30조원 목표

[ⓒ이마트]
[ⓒ이마트]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G마켓과 SSG닷컴(쓱닷컴)이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G마켓은 수익성 개선 작업에 몰두했고, SSG닷컴은 ‘균형 성장 전략’으로 성장과 수익성을 고루 잡기 위해 주력했다.

이마트가 올해 순매출 목표로 30조원을 내건 가운데, 두 곳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29조4722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3561억원, 영업손실은 8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의 주 요인은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이다.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전년 대비 1757억원이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G마켓, 분기 흑자 전환 성공…SSG닷컴은 연간 손실 폭 개선=이마트 온라인 자회사들은 지난 한 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G마켓은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마켓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193억원으로, 전년보다 4.4%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기록했다.

G마켓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작업이 효과를 거두며 매 분기 적자 폭이 줄었고,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 655억원에서 절반 이하인 321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SSG닷컴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해당 기간 매출은 4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75% 악화된 384억원으로 나타났다.

SSG닷컴 측은 “가구 형태의 변화와 물가 인상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그로서리 영역이 영향을 받아 지난해 하반기는 순매출이 감소했고, 성장 여력이 큰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3, 4분기 영업손실이 늘어났다”며 “이는 균형 잡힌 사업모델 구축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SG닷컴은 연간으로 놓고 보면 수익성 면에서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6784억원으로, 지난 2022년 매출보다 3%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적자 폭을 7% 개선한 1030억원을 기록했다. 총거래액(GMV) 역시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각 사]
[ⓒ각 사]

◆G마켓·SSG닷컴, 올해 고객 경험 확장+수익성 개선 작업 박차=2024년 이마트 온라인 자회사들은 비효율을 걷어내고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며, 이를 고객 가치 실현과 고객 경험 확장에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 달성을 위한 수익성 개선 작업에 주력한다.

SSG닷컴은 올해 ‘고객의 쇼핑경험 확장’에 집중하고 상품 경쟁력과 신규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핵심 영역인 장보기 서비스를 강화해 독보적인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구축에 집중한다. 그로서리 마케팅 투자와 고객 트렌드 맞춘 차별화 상품 개발, 산지 직송 상품 강화, 우수 협력사 및 생산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속적 외형 성장을 위해 뷰티·패션·명품 등 전략 카테고리를 확대해 버티컬 경쟁력도 키운다.

또한, 물류 체계를 효율화하는 데 집중한다. 대형 PP(피킹&패킹)센터 중심의 권역 재편과 운영 개선으로 주문률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7월 론칭한 ‘익일 배송 서비스’ 쓱1데이배송의 구색도 대폭 확대하고, 사업자 회원 대상 영업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신규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G마켓은 오픈마켓 판매자들의 동일 상품을 가격 비교해 최저가 기준으로, 개별 고객이 보유한 최대 쿠폰을 선 적용해 추천해주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 또한 풀필먼트 운영 개선과 인공지능(AI) 광고 서비스 강화로 수익 확대에 나선다. 이 외에도 공통적으로 두 곳은 광고수익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패키지를 보다 다양화하고, 신규검색 광고 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 되고, 온라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연말 사상 첫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의 별도 기준 연간 총매출액은 16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18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총매출액은 4조625억원, 영업이익은 393억원이다.

이마트는 2024년 연결 기준 순매출을 전년 대비 2.8% 신장한 30조3000억원, 별도 기준 총매출을 전년 대비 1.5% 신장한 16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3조6600억원의 총매출 계획을 세웠다. 고물가 저성장 국면 장기화에 상품 혁신과 신규점 출점으로 실적 반등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마트는 올해 본격적인 오프라인 본업경쟁력 회복에 나선다.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 기능 통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와 물류 효율화로 주요 상품들을 상시최저가(Every Day Low Price) 수준으로 운영해 ‘가격리더십’을 주도하는 한편 온·오프 집객 선순환 시너지를 도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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