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삼성전자가 올여름 선보일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6'가 전작보다 더 얇고, 더 넓은 디자인으로 재설계될 전망이다.
1월 31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 외신은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데이비드 코왈스키와 해외 매체 피그토우를 인용해 갤럭시Z 폴드6의 예상 렌더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렌더링은 삼성전자가 최근 출원한 특허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특허 속 갤럭시Z 폴드6는 전작(갤럭시Z 폴드5)보다 기기 두께는 더 얇고, 디스플레이 너비는 더 넓은 디자인을 갖췄다. 외부 및 메인 화면 자체도 더 커졌다.
삼성이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 폴드5'에는 화면 크기 6.2인치, 종횡비(가로와 세로의 비) 23.1:9인 외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와 관련해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갤럭시Z 폴드5의 커버 화면이 시장의 다른 폴더블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세로로 길고 가로는 좁은 형태로 사용하기 다소 불편하다는 불만도 나온 바 있다.
최근 공개된 렌더링대로 갤럭시Z 폴드6 종횡비가 변경될 경우, 기기를 접은 채로 사용할 수 있는 커버 디스플레이의 사용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또한 얇아진 두께가 기기 내구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새로운 힌지(폴더블폰의 접히는 부분) 모듈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부하가 고르게 분산되는 '디텐트 힌지'(Detent hinge)를 설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특허에서 디텐트 힌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여러 개의 하우징이 대칭적으로 중심에 있는 디텐트 힌지를 적용하면 폴더블 장치가 다양한 변형 중에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사용자가 기기를 접거나 펼칠 때 촉각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안정적으로 멈추는 지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는 8월로 예상되는 갤럭시Z 폴드6 공식 공개까지는 최소 5개월이 남은 시점으로, 해당 특허 기술이 실제 최종 기기에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폰아레나는 "실제 갤럭시Z 폴드6 디자인이 해당 특허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기기가 더 얇고 넓어질 가능성은 크다"며 "이는 삼성이 폴더블 시장에서 지배력을 재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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