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국내 명품 플랫폼 발란이 창립 이후 8년 만에 첫 분기 단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발란은 지난해 9월 첫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시작으로 12월까지 4개월 연속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발란 거래액은 4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는데, 회사에 따르면 이는 다른 명품 플랫폼 대비 2~3배를 상회하는 규모다.
이번 분기 흑자전환 성공에 대해 발란 측은 명품 플랫폼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경영 혁신 및 운영 효율화와 함께 신사업을 등을 통한 외연 확장도 이뤘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광고 플랫폼을 구축해 구매 전환율을 급성장시키고, ‘발란케어’, ‘발송 책임 보상제’, ‘발란 익스프레스’ 등 고객 친화적 서비스로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30~50대 진성 고객군을 확보했다.
실제 발란은 지난해 마케팅 비용을 90% 이상 절감하면서도 70%대의 견조한 재구매율로 수익성 개선 성과를 거뒀다. 파트너 동반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거래액을 극대화하는 한편, 카테고리 확장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K-럭셔리’를 선보였다.
K-럭셔리는 발란의 첫 사업 확장 프로젝트로 우수한 국내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 진출하도록 돕는 것이 골자다. 발란은 판로 개척, 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 및 육성하며 브랜드들과 함께 해외 진출에 나선다.
최형준 발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올해 명품 시장은 생존 여부가 화두가 될 것인 만큼,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둘 다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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