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된 가운데 올해 보안 업계가 주목할 키워드로 '데이터 프라이버시'가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스플렁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보고서는 경영진과 기술 전문가들 통찰력을 바탕으로 올해 보안 시장에 영향을 끼칠 만한 이슈를 담고 있다.
보고서는 AI 열풍에 힘입어 데이터 프라이버시 규제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AI로 인해 중요 정보가 유출되거나 침해되지 않도록 규정하는 가이드라인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로 인해 기존 기업들은 특정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다.
사이먼 데이비스(Simon Davies) 스플렁크 아태지역 수석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전 세계 각국 정부는 업계가 데이터 프라이버시 관련 의무를 준수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비즈니스 필수 요소로 '회복탄력성'이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현재 전 세계 주요 규제 당국은 새로운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회복탄력성을 중심으로 규정 프레임워크와 거버넌스를 제정하기 시작했다.
보고서는 이 밖에도 AI가 보안 업무를 담당해 인재 부족 현상을 완화하고, 외부 위협이 더욱 분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랜섬웨어를 비롯한 사이버 공격자들이 창의적인 방법으로 공격 대상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했다.
최원식 스플렁크 코리아 지사장은 "AI는 방어자 및 공격자 모두가 활용할 수 있어 양날의 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AI 기반의 공격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안 리더들은 조직 환경 전반에 걸쳐 회복탄력성을 확보하고, 팀 간 협력과 융합을 최우선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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