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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부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속도…행안부, 시범사업 공고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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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정부가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에 속도를 낸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은 지난 4일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2023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시스템 시범전환 사업’을 공고했다. 사업금액은 약 51억4040만원 규모로, 사업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25일이다.

오는 12일 NIA 대구청사에서 제안설명회를 개최하고, 입찰은 다음달 5일 오전10시부터 시작해 7일 오전10시에 마감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단순히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 인프라로 옮기는 것이 아닌, 응용시스템(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 맞게 재설계해 구축·배포·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접근 방식이다. 지난해 4월 발표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에 따라, 앞으로 공공분야 시스템 구축·고도화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이 의무 적용된다.

행안부는 앞서 범정부 지식관리시스템(KMS) ‘온나라지식(GKMC)’과 협업시스템 ‘온나라 이음’ 및 ‘정책연구관리시스템’에 대해 세림TSG를 주사업자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상세설계 사업을 진행시켰고, 이번 공고를 통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 제안요청서(RFP)에 따르면 주요 사업범위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으로 정보시스템 운영환경 전환(쿠버네티스 클러스터 구축, 네임스페이스 및 오토스케일링 정책 수립, 데브섹옵스·DevSecOps 체계 검증 등) ▲정보시스템의 서비스 구조 및 기능 개선(온나라 지식 및 온나라 이음 제공 서비스와 정책연구관리시스템의 대국민포털 및 공무원포털 등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적합한 구조로 전환)이다.

정부는 행정시스템에서 클라우드의 확장성과 유연성 등 고유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행정전산망 장애 사태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만큼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업계도 앞으로 공공 클라우드 사업의 기점이 될 이 시범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향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본사업에서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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