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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임기 중 R&D 예산 대폭 늘릴 것…과학기술수석 신설"

-AI·바이오·양자 3대 기술 투자 언급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신설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연구·개발(R&D) 지원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연구·개발(R&D) 지원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5일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와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미래 기술 투자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R&D 예산과 세제를 패키지로 묶어 확실히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민생을 살찌우고 전후방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저희가 집에서 돈을 아끼더라도 자녀 교육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지출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며 "미래 세대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 디지털데일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 디지털데일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과학기술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과학 입국 및 기술 자립 비전을 품고 우리나라 산업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설립하신 곳인데 그 무렵 전 세계 개발도상국 가운데 과학기술 전담 장관을 두고 과학기술을 지원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했다"며 "저도 초등학생 시절 저의 부친을 따라서 서양식 사택을 따라가 보고, 오래된 한옥에 살던 제가 저도 꼭 훌륭한 과학자가 되겠다고 꿈꿨던 곳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인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는 과감하게 부수고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과학기술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며 "이런 일들을 제대로 추진하고 과학기술 현장과 더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분야 종사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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