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올 한해 콘텐츠 플랫폼 리디가 제공한 웹툰 서비스에 대한 독자들의 접속 일수는 7200만 일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를 1년 단위로 환산하면 약 20만 년 수준이다.
올해 웹툰에서 많은 판매를 이끈, 이른바 ‘완판 키워드’는 ‘능력여주’, ‘다정남주’, ‘첫사랑’이었다. BL(보이즈 러브) 웹툰 경우 ‘미인수’, ‘다정공’, ‘현대극’이 대표적인 키워드로 꼽혔다. 웹툰과 BL 웹툰에서 공통으로 나타난 키워드는 ‘소설 원작’으로 나타났다.
리디는 최근 ‘2023 리디 웹툰 리포트’를 통해 올해 웹툰 서비스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데이터들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웹툰·BL 웹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하루 중 웹툰 독자가 리디를 가장 많이 찾은 시각은 밤 10시부터 새벽 1시 사이로, 웹툰 독자가 리디를 가장 많이 찾은 요일은 일요일과 토요일과 월요일 순이다. 다만, 다수 웹툰이 요일별로 연재되는 만큼 모든 요일에서 크게 차이 없이 활발한 접속량을 보였다는 게 리디 측 설명이다.
리디 독자가 작품을 탐색할 때 사용하는 ‘키워드로 검색하기’ 기능에선 작년 대비 검색량이 급상승한 ‘루키 키워드’도 있다. 웹툰 부문에선 ‘현대배경’ 키워드 검색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4배로 올랐다.
실제 올해 리디 어워드엔 ‘세상의끝’과 같은 현대배경 작품이 전체 후보작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BL 웹툰 부문에선 ‘판타지/SF(공상과학)’ 키워드 검색량이 작년 대비 2배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별 소장이 많았던 베스트 작품으로는 ‘상수리나무아래’, ‘피자배달부와골드팰리스’, ‘사내에서는정숙할것’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독자들 사이에선 웹툰과 작품 원작인 웹소설을 같이 감상하는 소비 형태가 두드러졌다.
리디가 웹소설 원작 인기 웹툰 20개 작품의 독자를 조사한 결과, 3분의 1가량은 원작 웹소설까지 찾아 읽은 것으로 확인됐다. 웹툰으로 아직 확인하지 못한 다음 내용이 궁금하거나 이미 웹툰으로 본 내용을 다시 한번 즐기고 싶을 때 원작 웹소설을 찾은 것이다.
한편, 구매 금액이 상위 1%에 달하는 리디 웹툰 독자는 올 한 해 평균 접속일이 약 233일이었다. 일주일 단위로 환산하면 주 6일로 거의 매일 리디를 찾은 셈이다. 이들의 평균 열람 작품 수는 200종을 웃돌며, 열람한 회차는 약 3000편 정도다. 단순 평균을 내보면 하루에 12회 이상 웹툰을 감상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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