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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드라마 열풍, 중심에 '스튜디오드래곤' 있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요 드라마 라인업. [ⓒ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 주요 드라마 라인업. [ⓒ 스튜디오드래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CJ ENM의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에서 발표하는 인기 랭킹에 자사 작품이 대거 순위권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실제로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들 상당 수가 글로벌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지난 12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올 상반기 시청시간 집계 순위에서 ▲더 글로리(3위) ▲일타 스캔들(16위) ▲환혼: 파트1(41위) ▲철인왕후(45위) ▲환혼: 파트2(47위) ▲사랑의 불시착(73위) 등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에 참여한 6개 작품이 100위권에 들었다.

넷플릭스 100위권 내 한국 드라마 및 예능 작품 총 15개 중 40%(6개)가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작품이다. 특히 '더 글로리'는 올 상반기에만 누적 6억2280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전체 1만8214개 넷플릭스 콘텐츠를 통틀어 시청시간 3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넷플릭스가 매주 발표하는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에 한 번이라도 진입한 한국 드라마는 올해 총 36편으로 전년도 32편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작품의 비중이 44%(16편)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 상반기 시청시간 톱100 작품들 외에도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마당이 있는 집 ▲셀러브리티 ▲이두나! ▲무인도의 디바 ▲스위트홈 시즌2 등 화제작들을 넷플릭스 글로벌 주간 순위에 올려놓았다.

일본 내에서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 함께 3강을 다투는 OTT 유넥스트(U-NEXT)에서도 최근 한 해를 결산하는 순위를 발표했다. 유넥스트가 지난 14일 공식 발표한 '2023년 U-NEXT 인기 작품 랭킹'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여신강림(1위) ▲소용없어 거짓말(3위) ▲별똥별(6위)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7위)가 한류·아시아 부문 톱10에 랭크됐다. 특히 '소용없어 거짓말'은 라쿠텐 비키 플랫폼 방송 당시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총 141개국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가 시청한 작품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아일랜드'는 지난 1월 K-콘텐츠 최초로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전 세계 톱10에 진입한 데 이어 같은 해 5월 공개된 '구미호뎐1938'도 37개국에서 톱10을 기록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지난 3월 애플TV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자체 제작 미국드라마 '더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 운명을 읽는 기계)' 시즌1은 전 세계 100개국 이상 애플TV+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해당 드라마는 북미·영국·호주 등에서는 애플TV+ 톱3까지 오르며 해당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시즌1 호평에 힘입어 제작된 더 빅 도어 프라이즈 시즌2는 내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해외 유력 언론에서도 올해 한국 드라마 순위를 앞다퉈 발표하며 K-드라마 열풍을 조명하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3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 20편'을 보면 ▲더 글로리 ▲일타 스캔들 ▲방과 후 전쟁활동 ▲마당이 있는 집 ▲소용없어 거짓말 ▲무인도의 디바 등 다수의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들이 이름을 올렸다. 영국 유명 매거진 'NME'가 지난 18일 보도한 '2023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 10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더 글로리(1위) ▲이두나!(7위) ▲셀러브리티(8위) ▲일타 스캔들(10위)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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