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한층 더 진화된 모습이 공개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옵티머스 2세대'(Optimus-Gen2)의 모습을 담은 약 2분 분량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옵티머스 2세대는 사람과 같은 5개의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고, 자연스럽게 걷고, 체육관으로 보이는 곳에서 두 팔을 앞으로 뻗고 무릎을 90도 각도로 꿇는 '스쿼트'(Squat) 동작을 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계란을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집어 들어 올린 뒤 조리 냄비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는 모습도 등장했다. 옵티머스가 계란을 집을 때, 계란과 맞닿은 각 손가락에서는 촉각 센서가 반응했다. 옵티머스 2세대의 새로 개발된 손은 "모든 손가락으로 촉각을 느껴 섬세하게 물건을 다룰 수 있다"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새로운 옵티머스는 이전보다 30% 더 빨리 걸을 수 있고, 전체 무게는 전보다 10kg 가벼워졌다.
인간의 형태를 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는 테슬라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엔지니어링 능력의 집합체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테슬라의) 장기적인 가치 대부분은 옵티머스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옵티머스를 앞으로 3~5년 내에 2만달러(한화 약 2600만원) 이하로 주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언제 실제로 시장에 출시돼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일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4년 안에 로봇을 출시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와 같은 휴머노이드 경쟁 업체들이 이미 자사 로봇을 물류 창고에서 시험 운행 중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머스크는 더 속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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