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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행정 서비스, AI로 뚝딱" 2024년부터 시범운용

행안부, 네이버·KT·SKT 등 8개 기업과 협업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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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새내기 공무원인 ㄱ씨는 좀처럼 업무가 손에 익지 않는다. 업무를 처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일쑤, 모르는 일이 있을 때마다 업무 매뉴얼과 법령을 찾아보는 것도 힘이 든다. 법령이나 지침을 학습한 인공지능(AI) 조수가 있다면 더 빨리 쌓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에게 품질 높은 행정 및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명은 'AI, 행정지원 서비스 시범 개발'이다.

해당 사업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 선도과제인 범정부 초거대 AI 도입의 일환이다. 행안부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네이버, KT, LG, SKT 등 국내 기업들과 사업을 추진해왔다.

행안부는 민간 기업과 협업을 통해 AI 적용이 가능한 업무 분야와 현 기술 수준을 확인했고, 문서 작성과 정보 검색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지원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LG, 코난테크놀로지 등은 AI가 보도자료, 연설문 등 문서의 초안을 작성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SKT, 솔트룩스 등은 AI가 법령·지침을 기반으로 정보를 검색해 답변을 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업무 담당자는 반복 업무 대신 복잡한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올해 실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에 정보화 전략 계획(ISP)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기술을 정부의 업무관리시스템에 우선 적용해 개편하고, 나아가 범정부 AI 공통기반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AI 행정지원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올해 시범 개발된 서비스를 2024년부터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의 일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용할 예정이다. 이후 서비스 요구사항 등 필요 사항을 구체화하는 작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AI, 업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를 주제로 제25회 워크스마트포럼을 개최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AI 기술을 행정 업무에 적용해 국민에게 촘촘하고 품질 높은 행정·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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