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지난해 어도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업 크리에이터는 약 175만명에 달한다. 크리에이터 시대가 본격 열리면서 이들 영향력이 확대한 데 따라 크리에이터와 팬의 소통 방식도 변화가 생겼다.
과거엔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올리는 채널에서 일상을 공유하고 팬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하는 수준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굿즈를 선보이는 등 팬들이 더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방식이 선호되는 추세다.
굿즈 제작부터 크리에이터와 팬이 소통하며 함께 기획해 만들기도 하고, 팬들 니즈를 반영한 굿즈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여는 사례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러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이끄는 것 중 하나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이다.
누적 상품 수 100만개, 누적 셀러 수 6만 4000여명인 마플샵은 가수 십센치(10CM)·펭수·잔망루피·장삐쭈·부드라미 등 인기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네이버웹툰·세이브더칠드런·트레져헌터·대학내일·이비에스(EBS) 등 브랜드가 이용하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이다. 크리에이터가 자신을 셀러로 등록해 다양한 굿즈를 생산 및 판매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이 내세우는 차별점은 1인 크리에이터부터 기업까지 그립톡·휴대폰 케이스·티셔츠 등 굿즈 제작과 판매·배송·재고관리·고객관리(CS) 등 커머스 전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했다는 것이다.
마플샵에선 주문 후 생산하는 주문제작인쇄(Print On Demand, POD) 시스템을 통해 제품 1개부터 제작이 가능해 재고 없는 굿즈 생산이 가능하다. 또, ‘유튜브 상품 기능을 위한 국내 공식 파트너사’로, 유튜브 채널이 있는 셀러는 마플샵 판매 채널을 연동해 유튜브에서 상품을 게시 및 판매할 수 있다.
별도 입점 수수료나 거래 중개 수수료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굿즈 소비자 가격은 셀러가 정한 가격과 마플샵이 제공하는 제반 비용 포함 가격으로 측정해 정산까지 한 번에 진행한다. 셀러가 해외시장에 굿즈를 판매한다면, 제품 설명 번역 지원 및 91개국 해외 배송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적지 않은 크리에이터는 자신이 진행하는 이벤트 리워드를 마플샵에서 굿즈로 제작해 제공한다. 마플샵을 통하면 크리에이터가 굿즈를 일일이 포장하거나 발송할 필요가 없어 공수를 줄이며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어서다.
마플샵 운영사 마플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276% 상승한 95억원이다. 거래 건수역시 전년동기대비 230%가량 오른 23만건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최대 매출을 발생시킨 크리에이터는 약 20억원 수익을 올렸으며, 상위 1~50위 크리에이터가 평균 매출 1억원을 기록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지난 1월과 비교해 106% 증가한 98만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팬을 위한 맞춤형 굿즈는 팬 로열티를 더욱 높일 수 있어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팬과의 소통을 선호하는 크리에이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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