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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빠져도 걱정 마세요, 알아서 요약해 드립니다"…시스코 'AI 어시스턴트' 공개

[ⓒ 시스코 뉴스룸]
[ⓒ 시스코 뉴스룸]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시스코가 사용자의 업무 경험을 극대화할 '인공지능(AI) 조수'를 공개했다.

신기능은 회의 내용을 텍스트로 요약할 뿐만 아니라, 참석자들의 각기 다른 언어를 자동 번역할 수 있다. 고객과 소통하는 컨택센터의 경우, 상담원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26일 시스코는 자사 연례행사 '웹엑스원(WebexOne)'을 통해 회사의 향후 AI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시스코는 "AI는 모든 변화의 근간"이라며 "시스코는 몰입형 경험을 바탕으로 자사 플랫폼 곳곳에서 AI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는 거대언어모델(LLM)에서 한발 나아간 '실시간 미디어 모델(RMMs·Real-Time Media Models)'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RMMs는 텍스트, 오디오, 영상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회의에 참석한 사람의 움직임을 탐지하거나, 회의에서 나온 핵심 내용의 맥락을 파악해 실시간 정보를 얻는 방식이다.

웹엑스는 회의 참가자가 자리를 비울 경우 이를 자동 인식해, 부재 당시 나온 내용을 알아서 요약할 수 있게 기능이 강화됐다. 참석자가 다시 자리로 돌아오면 우측 프롬프트를 통해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알려줄 수도 있다.

네트워크 장애에도 오디오와 영상 품질을 유지하는 AI 기술도 추가됐다. 시스코는 소음·에코 제거, 대역폭 확장이 가능한 웹엑스 AI 코덱을 적용하고 영상 품질을 높일 머신러닝(ML) 기반 초해상도 코덱을 추가한다.

시스코는 이 모든 요소를 통합한 '웹엑스 AI 어시스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상용화 단계에 있으며, 올해 말 정식 출시된다.

웹엑스 AI 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웹엑스와 슬라이도(Slido)를 바탕으로 메시지 어조, 형식, 문구에 대한 변경 사항을 제시할 수 있다. 고객사에게는 '전문적인' 어조를, 팀원에게는 '친근한' 어조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셈이다.

사용자가 읽지 않은 메시지 등을 요약해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온라인 및 하이브리드 이벤트 중 참석자들이 내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공통 주제를 생성할 수도 있다.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인 컨택센터 내에도 AI 조수 기능이 탑재된다. 상담원은 고객을 대응할 때 주요 내용을 요약해 보거나, 관리 방향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지투 파텔 시스코 보안 및 협업부문 부회장 겸 총괄 매니저는 "우리는 이제 하이브리 근무 시대의 전환점에 서 있다"라며 "AI는 근로자들이 제약 없이 일을 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 시스코 고객들은 웹엑스 플랫폼에 적용된 AI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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