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업 중단과 관련해 질의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현신균 LG CNS 대표는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국회 관계자는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업 중 대표가 김영섭 대표에서 현 대표로 바뀌었기 때문에 실무진에게 질의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판단, 증인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는 현 대표 대신 최문근 LG CNS DT사업부장이 출석한다.
LG CNS는 2020년 컨소시엄을 꾸리고 보건복지부의 차세대 사회보장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6개 사회복지 관련 시스템 통합 전산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사용하는 '행복이음'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쓰는 '희망이음', 대국민 서비스 '복지로' 등을 통합하는 걸 골자로 한다.
지난해 9월 진행된 1차 개통 이후 시스템에서 대규모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 LG CNS 컨소시엄은 문제가 발생한 부분을 해결하고 2차 시스템 개통에 집중했다. 그러나 3차 개통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모종의 이유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업계는 개발비가 급증하는 등 사업 환경이 달라졌는데 예산은 늘지 않아 사업비를 감당할 수 없어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LG CNS 컨소시엄과 복지부는 남은 사업에 대한 이견을 줄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LG CNS 컨소시엄은 복지부에 구두로 수차례 계약해지를 요청했다고 주장한다. 복지부는 컨소시엄의 계약해지 요청이 공식적인 게 아니라며 컨소시엄이 계약대로 개발을 완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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