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존 리치티엘로(John Riccitiello) 유니티 최고경영자(CEO)가 9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유니티(Unity Software Inc.)는 존 리치티엘로 CEO를 대신해 짐 화이트허스트(James Whitehurst) 고문을 임시 CEO로 임명했다.
이사회는 2014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리치텔로의 후임자를 찾기 위해 물색 중이다. 리치티엘로는 계속해서 회사에 대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조언할 예정이다.
유니티를 임시로 맡게 된 화이트허스트 대표는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IT) 전문가로서 지난 2008년부터 2020년까지 IBM 사장 등을 지냈고, 현재 레드햇 회장이다.
리치티엘로 CEO는 “거의 10년 동안 유니티를 이끌고 회사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직원과 고객, 개발자, 파트너를 위해 봉사한 것은 영광이었다”라며 “이번 변화를 통해 유니티를 지원하고 회사의 미래 성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치티엘로 사임은 유니티가 신규 런타임 수수료 정책안을 발표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앞서 유니티는 내년부터 일정 흥행 게임을 기준으로, 이용자의 게임 다운로드 횟수에 따라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지난 9월 밝힌 바 있다. 개발자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일자 유니티는 결국 신규 요금제 정책을 수정하며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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