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y]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게임 다운로드 횟수에 따라 개발자들에게 요금을 청구하는 신규 가격 정책인 ‘런타임 수수료’를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논란이 불거진 유니티가 결국 한발 물러섰다.
미국 유니티테크놀로지스는 22일(현지시간) 유니티 크리에이트(Unity Create)를 이끌고 있는 마크 위튼(Marc Whitten) 부사장 명의로 된 글을 통해 “런타임 수수료 정책을 발표하기 전, 개발자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피드백을 더 많이 반영했어야 했는데 죄송하다”며 수정된 요금 개편안을 공개했다.
먼저 학생·아마추어용 무료 요금제인 ‘퍼스널’ 플랜 구독자에게는 런타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퍼스널 플랜 무료 이용 가능 기준은 연 매출 10만달러에서 20만달러로 올렸다.
또한, 게임에 유니티로 제작했다는 표시인 유니티 스플래시 화면 사용 요구 사항을 제거할 예정이다. 즉, 개발자들은 유니티를 활용해 콘텐츠를 개발하더라도 유니티를 사용했다는 표시를 꼭 하지 않아도 된다.
12개월간 수익이 100만달러 미만인 게임에는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Unity]
기업용인 ‘유니티 프로(Unity Pro)’와 ‘유니티 엔터프라이즈(Unity Enterprise)’ 이용자가 현재 출시한 게임이나 현재 작업 중인 프로젝트는 2024년 이후 출시되는 다음 LTS 버전의 유니티로 업그레이드하지 않는 한 새로운 런타임 수수료 정책에 따르지 않아도 된다.
마크 위튼 부사장은 “개발자가 해당 버전을 계속 사용하는 한, 개발자가 사용 중인 유니티 편집기 버전에 적용되는 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버전의 유니티로 만든 게임 연 매출이 100만달러가 넘으면 런타임 수수료가 적용된다. 개발자는 2.5% 수익 배분 또는 매월 게임에 참여한 신규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계산된 금액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위튼 부사장은 “개발자들은 유니티를 훌륭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유니티는 개발자 신뢰를 얻기 위해 귀를 기울이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유니티는 개발자 우려 사항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서 발표한 정책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니티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최고의 엔진을 계속해서 구축하고 싶고, 유니티는 이 산업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개발자들이 그 이유”라며 “그만큼 깊이 배려해주셔서 감사하고, 어려운 피드백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니티는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각) 매출 및 누적 다운로드 횟수 기준을 만족하는 게임에 대해, 이용자가 1회 설치 때마다 개발자가 추가 수수료를 내도록 하는 런타임 수수료 정책을 발표했다. 이같은 정책 발표에 전 세계 게임업계에선 큰 반발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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