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현재 진행 중인 할리우드 배우들의 파업이 끝난 뒤 구독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광고 없는 요금제의 월 구독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할리우드 배우, 작가 파업 최종 종료 시점을 계기로 구독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은 지난주 주요 제작사들과 잠정 합의에 도달했으며, 지난 7월부터 파업 중인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최근 제작사들과 협상을 재개한 상태다.
다만 넷플릭스가 가격을 얼마나 인상할 것인지, 인상된 가격을 언제부터 적용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WSJ은 “넷플릭스는 지난 1년간 구독료를 인상하지 않은 유일한 주요 OTT로, 그간 계정 공유를 단속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며 “구독료를 올리기 전 할리우드 작가들과 배우들의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기다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넷플릭스의 월 구독료는 광고 없는 요금제를 기준으로 15.49달러다. 넷플릭스는 지난 2022년 1월 이후 구독료를 동결해왔으나, 대신 월 9.99달러인 기본요금제를 폐지하고 사용자 계정 공유를 막는 등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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