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넷플릭스에 이어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도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선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오는 11월1일부터 캐나다 지역 사용자를 대상으로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캐나다 가입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가족 외 계정 공유를 제한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계정 사용을 분석을 통해 이를 위반할 경우 서비스 제한 또는 해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번 발표는 디즈니의 3분기 실적 발표 후 한 달이 넘은 시점에 나온 것으로, 이를 통해 더 많은 가입자를 유치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밥 아이거 월트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컨퍼런스콜에서 "계정 공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 상당수의 사람들이 디즈니 서비스 전반에 걸쳐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으며, 디즈니는 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에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5월부터 북미 사용자를 대상으로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했다. 사용자의 IP 주소를 기반으로 계정 공유를 제한하는 방식이다. 가입자는 선택한 요금제에 따라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계정에 회원을 추가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이 아닌 이용자가 기존 계정을 이용하려면 월 7.99달러(약 1만원)의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이후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금지함에 따라 지난 2분기 가입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 세계 가입자는 총 2억3839만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589만명 늘었다. 전년과 비교해선 8%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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