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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 경쟁 본격화…메타, 인스타에서 AI비서 부른다

-‘메타AI’ 베타 버전 공개, MS ‘빙’과 검색 파트너십

-스눕독 성격 AI도 만날 수 있어…28종 AI 선봬

베타 출시된 메타AI. [© 메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중심으로 메타 비전과 방향성을 공유하며, 새로운 AI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28일(현지시간 27일) 메타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연례 컨퍼런스 ‘메타 커넥트 2023’을 열고 이용자와 크리에이터, 비즈니스를 위해 고안된 새로운 AI 기능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우선,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AI 비서 ‘메타AI’ 베타 버전이 공개됐다. 왓츠앱, 메신저, 인스타그램에서 사용 가능한 AI 어시스턴트로, 메타의 대규모 언어모델 ‘라마2(Llama2)’ 및 최신 연구를 활용한 맞춤형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과의 검색 파트너십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의 이미지 생성 모델이 탑재돼, 원하는 문구(명령어)를 입력하면 고품질 이미지를 몇 초 만에 생성한다.

이와 함께 성격과 의견, 관심사를 갖고 있어 마치 가상의 인물과 대화를 나누는 듯한 즐거움을 주는 28종의 AI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메타는 스눕독, 켄달 제너, 드웨인 웨이드, 미스터비스트 등 전 세계적 문화 아이콘들과 협업했다. 각 AI 별로 다른 성격적 특성을 부여해 생동감을 더했다.

성격과 의견, 관심사를 갖고 있는 28종의 AI. [© 메타]

메타 AI와 마찬가지로 왓츠앱, 메신저, 인스타그램에서 사용 가능하며, 앞으로 몇 주 내에 게임, 철학, 스포츠, 패션 등 다양한 관심사에 걸쳐 더 많은 AI가 공개될 예정이다. 메타 AI와 28종 AI는 모두 미국에서 우선 이용 가능하며 추후 확대될 방침이다.

아울러, 누구나 나만의 AI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인 ‘AI 스튜디오’도 출시한다. 정보 탐색, 소통, 엔터테인먼트, 사무보조 등 다양한 용도에 맞는 AI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해당 기능은 미국에서 우선 베타 출시된다.

이외에도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와의 파트너십으로 제작된 차세대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라스’를 선보였다.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할 수 있다. 메타 AI가 내장돼 언제 어디서든 핸즈프리로 AI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메타는 “이러한 생성형 AI 기술이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안전성 및 책임 가이드라인에 맞게 AI 모델을 훈련하고 미세조정하고, 부적절한 대화는 프로그래밍에서 제외한다. 조직 내외부 전문가들과 레드팀을 꾸려 모델을 안정적이고 포용적으로 지속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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