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인텔이 소프트웨어 역량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인텔 트러스트 어소리티의 일환인 신규 인증 서비스 범용버전 제공. 신뢰 실행 환경(TEE) 무결성 및 정책 강화 관련 일관되고 독립적인 평가를 제공하는 한편, 레드햇, 캐노니컬, 수세 등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자들이 성능을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인텔 최적화된 상위 배포판을 지원한다.
인텔, 리눅스 재단이 신규 구성한 통합 가속화 재단(Unified Acceleration Foundation)에 가입하고 다중 아키텍처의 크로스-플랫폼 개발 촉진 위해 원API 사양도 제공한다. 완전 동형 암호화(FHE)와 관련된 성능 부하 절감을 위한 주문형반도체(ASIC) 가속기 개발 및 개발자가 FHE 코딩을 실험할 수 있는 암호화 컴퓨팅 소프트웨어 툴킷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인텔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행사 ‘인텔 이노베이션 2023’에서 그렉 라벤더(Greg Lavender) 인텔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기조연설에 나서 인텔의 개발자 중심, 개방형 생태계 철학이 어떻게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기회를 모두가 접하도록 돕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AI를 활용하려는 개발자들은 PC 및 엣지에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에 이르는 솔루션을 광범위하게 구축하는 것을 방해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인텔은 이러한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개방형, 선택, 신뢰 및 보안에 기반한 소프트웨어로 정의되고, 실리콘으로 가속화한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다.
인텔은 개발자들이 안전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간소화하고 해당 솔루션을 유지 및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줄이도록 함으로써, 개발자들이 AI를 더욱 쉽게 활용하고 어디에서나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필요한 툴을 지원한다.
라벤더 CTO는 “개발자 커뮤니티는 현재와 미래에 맞닥뜨릴 다양한 요구사항을 산업 전반에서 충족시키는 데 AI를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며 “AI는 모든 사람이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AI가 만일 소수의 전문가들만의 영역으로 남는다면, AI가 제공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는 매우 제한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AI만큼 중요한 보안…신규 트러스트 어소리티 구축
라벤더 CTO는 인텔 이노베이션 둘째 날에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하드웨어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인텔트랜스패런트 서플라이 체인 및 사용 중인 민감 데이터를 보호하는 컨피덴셜 컴퓨팅을 포함한 종단 간 보안을 위한 인텔 솔루션을 공개했다. 인텔은 새로운 검증 서비스 정식 공개 등 여러 새로운 도구와 서비스를 통해 플랫폼 보안과 데이터 무결성 보호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코드명 앰버(Amber) 프로젝트인 해당 서비스는 인텔 트러스트 어소리티라는 새로운 보안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 중 첫 번째로, 신뢰할 수 있는 실행환경(TEE) 무결성과 정책 준수에 대한 통합적인 독립 평가를 제공한다.
멀티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엣지 등 어디에서든 인텔 컨피덴셜 컴퓨팅이 배포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인텔 트러스트 어소리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가 지속 성장함에 따라 인텔 트러스트 플랫폼은 안전한 분산 원장을 위한 기반이 된다. 컨피덴셜 AI를 향상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민감한 지적 재산(IP) 및 데이터가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 및 모델에서 처리하는 컨피덴셜 컴퓨팅 환경의 신뢰성을 보장하는데 도움을 준다.
AI는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의료와 금융부터 전자상거래와 농업 등 전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라벤더 CTO는 “인텔의 AI 소프트웨어 전략은 개방적인 생태계와 가속 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며 어디에서나 AI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더욱 많은 혁신을 위한 무한한 기회가 존재하며, 인텔은 AI 개발자들을 위한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개방형 생태계 확장…AI 대중화 앞장
전세계 많은 조직이 과학적 발견을 가속하고, 비즈니스를 혁신하며, 소비자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AI 솔루션의 실제 적용은 사내 전문 지식 부족, AI 파이프라인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한 리소스 부족, 지속적인 유지 관리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고가의 독점 플랫폼 등 기업이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로 인해 제한되고 있다.
인텔은 다중 아키텍처에서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개방형 에코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눅스 재단의 통합 가속 재단(UXL)에 가입하는 것도 이에 포함된다. 업계를 망라한 그룹인 UXL은 플랫폼을 넘나드는 구축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간소화하는 개방형 가속기 프로그래밍 모델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UXL은 원API 이니셔티브가 발전한 형태다. 인텔의 원API 프로그래밍 모델을 사용하면 코드를 한 번 작성해 CPU, GPU, FPGA 및 가속기를 포함한 여러 컴퓨팅 아키텍처에 배포할 수 있다. 인텔은 아키텍처 전반에서 플랫폼을 넘나드는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UXL 재단에 원API 사양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텔은 또한 선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인 레드햇, 캐노니컬 및 수세(SUSE)와 협력하고 있다. 이들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릴리스에 인텔에 최적화된 업스트림 배포 버전을 제공해 최신 인텔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군나르 헬렉슨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인텔이 센트OS 스트림을 사용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에코시스템에 대한 업스트림 지원을 제공하는 확장된 협업을 발표했다. 인텔은 또한 파이토치(PyTorch) 및 텐서플로(TensorFlow)를 비롯한 AI 및 머신 러닝 도구와 프레임워크에 지속 기여하고 있다.
개발자가 성능을 더욱 빠르고 쉽게 확장할 수 있도록 인텔 그래뉼레이트(Intel Granulate)는 쿠버네티스 포드(Kubernetes pod) 리소스 권한 부여를 위한 오토 파일럿을 추가한다. 해당 용량 최적화 툴은 쿠버네티스 사용자에게 자동적이고 지속적인 용량 관리 권장 사항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 환경에 대한 비용 대비 성능 메트릭을 충족하는 데 필요한 투자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인텔 그래뉼레이트는 데이터브릭스 워크로드를 위한 자율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추가해 코드 변경 없이 평균 30% 비용 절감과 23% 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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