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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보유 코인, 시장 매도 가능해져…4조원어치 예상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9-15 12:38:38
박세아 기자

[ⓒ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지난해 파산한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보유한 4조원 이상의 가상자산이 시장이 풀린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델라웨어 지방 파산법원은 지난 13일 FTX 측이 신청한 가상자산 매각 신청을 승인했다. FTX 측이 채권자들에게 돈을 갚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매각 허가를 요청했는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FTX 측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총 34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4조5200억원 이상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FTX의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살펴보면 솔라나(SOL)가 12억 달러, 그 다음 비트코인(BTC)가 5억6000만달러, 이더리움(ETH)이 1억9200만달러 순이다.

이 거래소의 보유 가상자산은 매주 1억달러에서 2억달러 규모 사이에서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FTX 측 앤드루 디트데리히 변호사는 "우리는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채권자들의 소송이 진행됨에 따라 시장 기회에 따라 매각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코인의 대량 매도 되면서 시세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가상자산 시세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코인 대장 BTC 가격은 이 소식이 구체적으로 전해지기 전인 지난 11일, 3개월 만에 2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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