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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코, LG·GM 합작사 665억원 장비 수주

북미 공략 가속화…연내 2500억원 추가 계약 전망

아바코 경북 구미사업장 [사진=아바코]
아바코 경북 구미사업장 [사진=아바코]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아바코가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2차전지 자동화 설비를 공급한다. 고객사의 북미 투자 수혜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아바코는 얼티엄셀즈와 665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 약 31%에 달하는 수치다. 기간은 오는 2025년 2월28일까지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아바코는 북미 지역 글로벌 기업에 순차적으로 수주를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관계자는 “연말까지 북미에 3~4건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수주금액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최대 수주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건을 제외하고도 올해 말까지 2500억원 이상 추가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아바코의 자동화시스템은 2000년 설립 초기부터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라인에 사용됐다. 2019년에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에 납품하면서 응용처를 확장한 상태다.

또한 회사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믹서, 전극조립 공정에 새로운 타입의 무인운반차(AGV) 등도 개발 중이다.

현재 아바코는 가동 중인 구미 1~2공장, 건설 중인 상주 공장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3개 공장의 총 생산규모는 연간 6000억원 이상이다.

한편 기존 주력인 OLED 분야에 대한 투자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바코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OLED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과 긴밀한 협의 중으로 투자가 확정 재개할 경우 대규모 수주가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관계사인 아바텍은 대규모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투자를 준비 중이다. 아바코는 MLCC 제조설비를 아바텍에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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