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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코, 작년 4분기 영업익 145억원…전년비 83%↑

- 2차전지 설비 비중 확장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장비업체 아바코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30일 아바코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 2022년 4분기 매출 1104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대비 96.7% 전년동기대비 44.5%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80.8% 전년동기대비 82.8% 상승했다.

작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2126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26.3%와 34.5% 증가했다.

2022년에는 4분기가 돋보였다. 이 기간 거둬들인 매출이 연간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3분기 누적 적자에서 4분기 급증으로 연간 흑자로 마감할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이었던 2차전지 장비 비중이 4분기 들어 30%까지 늘어났다”며 “매출에서 2차전지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전년과 비교해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아바코는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 공정자동화 장비를 여러 차례 납품했다. 아울러 2차전지 전극 공정에 쓰이는 롤프레스 장비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올해 매출액 중 2차전지 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에 높았던 디스플레이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아바코 관계자는 “올해로 넘어온 수주잔고만 1700억원에 달한다. 국내외 2차전지 업체들 사이에서 증설 투자가 이어지면서 올해 실적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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