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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코, 2차전지 사업 확장…'롤프레스 장비' 개발

- 내년 납품 목표…반도체 검사장비 준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장비업체 아바코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22일 아바코(대표 김광현)는 2차전지 롤프레스(Roll-press) 장비 개발 및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향후 아바코는 고객사 수요에 맞춘 기술력 확보와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2차전지 장비 매출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롤프레스 장비는 배터리 제조 과정 초기 전극 공정에 쓰이는 설비다.

아바코는 롤프레스 장비 제작을 마친 후 소재를 직접 투입하는 테스트까지 완료했다. 고객사 표준 규격을 충족하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극판 부위 주름 제거 및 무인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제품 차별성을 갖추기 위한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아바코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사 얼티엄셀즈 공급 계약을 포함해 회사 전체 수주 물량 중 2차전지 장비 수주 비중이 지난해 27%에서 올 상반기 46%까지 늘었다”며 “제품 테스트 마무리와 함께 국내외 배터리 업체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아바코는 2차전지 관련 물류 장비를 제공해왔다.

아바코는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 영역에도 진출했다. 지분 투자한 미국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펨토메트릭스의 원천 기술과 아바코가 자체 보유한 장비 제작 및 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비파괴 웨이퍼 계측장비를 개발 중이다. 아바코는 “최근 복수 고객사와 웨이퍼 데모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중순 장비 개발이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바코는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561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32.1%와 327.0% 늘었다.

아바코는 “매출액 집계 기준 변경으로 매출 인식이 지연됨에 따라 상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으나 장비 출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는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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