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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래 조선시대로 간 김삿갓…이만재 뉴코어 대표 “독일, 자신 있어요”

[게임스컴2023] 뉴코어 ‘데블위딘:삿갓’, 내년 스팀서 얼리엑세스 공개

[ⓒ뉴코어]

[쾰른(독일)=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독일 ‘게임스컴2023’ 현장에서 만난 이만재 뉴코어 대표는 끊임없는 글로벌 비즈니스 관계자의 미팅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삿갓을 쓴 캐릭터로 드러낸 아이덴티티와 독특한 검술 액션의 재미를 선사하는 뉴코어의 두 번째 프로젝트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 덕분이다.

이만재 대표(42)는 23일(현지시각) 독일 게임스컴2023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공동관 부스에서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데블위딘:삿갓(The Devil Within: Satgat)’을 소개하며 ‘메트로배니아 게임 명가’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뉴코어는 설립된지 만 3년 정도의 회사이며, 이번 독일 게임스컴2023에 출품한 게임은 회사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모바일 로그라이크 슈팅 액션 게임 ‘아이엠좀비’였는데, 창립한 지 6개월 만에 출시를 성공시켰다.

빠른 시간 안에 선보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창업 멤버가 모두 15년 이상 경험을 갖춘 게임업계 베테랑이란 점이다. 이 대표는 “저와 함께 일하는 개발자 대부분이 나이가 좀 있으신 편이어서 제가 막내”라며 “40대와 50대 비중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 게임은 한국 전통소재와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혼합된 장르로,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둔다. 탐욕의 늪에 빠져 악귀화된 세상과 주인공 ‘김립’이 맞서 싸우게 된다. 김삿갓을 모티브로 따온 데블위딘:삿갓은 언리얼엔진4로 개발됐지만 최근 언리얼엔진5로 업데이트했다.

[ⓒ뉴코어]

이는 스타일리시한 전투와 호쾌한 타격감을 구현하기 위해 최신 엔진으로 바꾼 것이다. 이 대표를 포함한 개발진은 데블위딘:삿갓이 횡스크롤 액션인 만큼, 최대한 전투 중인 캐릭터를 옆에서 봤을 때 멋진 동작과 칼의 궤적이 두드러지도록 연출에 더욱 신경썼다. 그만큼, 이 대표는 이 게임에서 전투를 펼칠 때마다 최고의 몰입감을 이용자에게 선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개발 초기 단계에서 콘텐츠 고민이 많았는데, 당시 김삿갓 이야기가 자주 눈에 띄었다”며 “당시 우리의 과거 혹은 역사를 활용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었기에 김삿갓을 활용한 이야기를 뉴코어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짓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리의 과거인 조선시대가 미래까지 그대로 왔다면 우리의 삶은 어땠을까? 이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스토리를 무궁무진하게 만들 수 있었다”며 “그렇게 주인공 ‘김립’을 검술로 정점을 찍은 캐릭터로 묘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게임스컴2023에 뉴코어는 많은 이용자들이 우리 게임을 좀 더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왔다”며 “저희는 현재 데모가 공개돼 있으니, 스팀의 위시리스트 숫자를 최대한 많이 늘리고 한국으로 복귀하자는 목표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데블위딘:삿갓은 내년 초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얼리엑세스(미리 해보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전까지는 부산인디커넥트(BIC) 페스티벌, 지스타(G-STAR)에 참여하며 국내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선보이고 소통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요새 한국 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있지 않나. 이에 따라 디자인 포인트도 옷깃이 휘날리는 장면 하나하나까지 연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전 세계에 이러한 포인트마저 굉장히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많은데, 이들이 액션을 시원하고 멋있게 할 수 있는 우리 게임을 보고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뉴코어는 현재 20명인데, 한국에서 저희 포지션을 취하는 개발사는 아마 많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순수한 재미를 추구하는 독보적인 개발사가 될 수 있도록 향후 10년, 그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뉴코어가 될 것이니 앞으로 이용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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