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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2023] 올해 게임스컴 때문일까? ONL도 역대급 그 자체!(종합)

다양한 주요 신작들, ONL서 공개 행진…스타필드 발표 땐 청중 난입 시도까지

[쾰른(독일)=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수많은 전세계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독일 쾰른메쎄에서 열린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2023’ 행사를 듣기 위해 십시일반 모였다. 몸이 불편하거나 꼭 출품작이 게임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던 축제로 다가왔다.

게임스컴2023 개막 하루 전날인 22일(현지시각) 늦은 오후 개최된 전야제에 개발자들은 물론 게임업계 종사자, 일반 관람객까지 게임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두 모여 약 2시간 남짓 진행된 행사를 현장에서 즐겼다.

이날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이하 ONL)에서는 게임스컴 이전부터 발표돼왔던 수많은 게임과 미공개 신작, 넷플릭스 독점 영화 ‘레벨문(Rebel Moon)’ 예고편까지 등장했다.

특히 엑스박스의 스타필드(Starfield)부터 ▲PC 격투게임 ‘철권8’ ▲대전 액션 게임 ‘모탈 컴뱃(Mortal Kombat)’ 1 ▲PC 호러 서바이벌 게임 ‘엘런 웨이크2(Alan Wake 2)’ 등이 등장할 땐 환호성이 터졌다.

ONL은 영상 공개뿐만 아니라 주요 개발진이 호스트 제프 케일리(Geoff Keighley)와 대담을 주고받기도 한다. ONL 두 번째로 나타난 스타필드는 우주를 배경으로 자유도 높은 모험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킨 영상을 공개했다.

스타필드 주제곡은 ONL 즉석에서 피아노 선율에 연주되기도 했다. 연주가 끝난 뒤 제프가 마이크를 들고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대표이자 게임 디렉터인 토드 하워드를 소개하려는 찰나, 한 청중이 갑자기 난입해 그의 마이크를 뺏으려 시도했다. 이에 보안 요원들이 나타나 그를 제압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프는 실망감을 계속해서 드러내며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지만, 이내 마음을 추스른 뒤 진행을 이어갔다. 이후 토드가 나타나면서 현장은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토드 하워드 디렉터는 이번이 난생 첫 ONL이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면서도, “우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우주로 날아가 탐험할 수 있는 게임을 꿈꿔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게임에는 우리가 이야기하지 않은 많은 놀라움이 있다”며 “여기서(ONL) 그것을 망치고 싶지는 않지만,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갔고 어디로 흘러갔는지에 대해선 정말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ONL에서는 중국 게임사 신작들도 주목을 받았다. 호요버스 멀티플랫폼 신작 액션 게임 ‘젠레스존제로(Zenless Zon Zero, ZZZ)’의 리전위(Zhenyu Li) PD가 깜짝 등장했다.

리전위 PD는 “우리는 아트 스타일과 액션 경험에 대한 고유한 관점으로 세상을 그리는 동시에 플레이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세상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와 함께 붕괴:스타레일 신규 캐릭터가 공개되기도 했다.

중국 개발사 게임 사이언스가 공개한 ‘검은 신화: 오공’도 독특한 첫 모습으로 ONL 청중 이목을 끌었다. 목이 잘린 사내가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 동양미가 가득 담긴 비주얼이 영상을 꽉 채웠다. 이 게임은 중국 고전소설 ‘서유기’ 기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 밖에도 CD프로젝트레드(CD Projekt Red)는 사이버펑크2077(Cyberpunk 2077) 새로운 게임 플레이 예고편을 공개했다. 모든 플레이어는 팬텀 리버티(Phantom Liberty) 다운로드가능콘텐츠(DLC) 구매 여부에 관계없이 2.0 버전 업데이트로 이를 즐겨볼 수 있다. 또, 세가(SEGA)는 PC·콘솔 신작 ‘소닉 슈퍼스타즈’ 출시일을 오는 10월17일로 확정 발표했다.

한편, 이번 ONL에선 국내 게임사 활약도 컸다. 넥슨과 펄어비스의 신작들이 각각 영상 공개로 기대감을 북돋았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영상에서는 네오위즈 ‘P의거짓’ 속 피노키오 모습도 짤막하게 등장하며 반가운 얼굴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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