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KT가 오는 2025년 인공지능(AI) 연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당장 올해는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부문에서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023년 2분기 실적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AI 수익화 계획과 관련해 “KT는 중장기적으로 B2B(기업간거래)와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를 연결하는 ‘AI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KT는 초거대 AI 기술과 AI 반도체, 클라우드 등의 인프라 강점을 활용해 고효율의 경제성을 갖춘 ‘AI 풀스택(Full Stack)’ 기반의 AI 생태계를 목표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KT의 초거대 AI 모델 ‘믿음’은 올해 상용화를 앞뒀다. ‘믿음’은 모델 혁신을 통해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거대AI로, 적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해 사용자 의도를 해석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김 CFO는 “KT가 표방하는 초거대 AI는 고객에 공감하는 AI”라며 “B2B에서도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가능한 언어모델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KT가 구상 중인 초거대 AI 사업모델도 공유됐다. 김 CFO는 “현재 매출이 발생하는 AI 사업은 AICC가 대표적”이라며 “향후 B2B 고객에 API를 개방하고 초거대AI '믿음'의 이용료를 받는 사업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며 "또 KT 및 그룹사 상품에 초거대AI를 접목해 B2C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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