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서 발표한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1.0’에 발맞춰 제로 트러스트 관련 현안 점검과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제로트러스트위원회(KOrea ZEro Trust Alliance, 이하 KOZETA) 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는 ‘절대 신뢰하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Never Trust, Always Verify)’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존 네트워크 경계 기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국에서도 점차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에서도 이번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1.0 발간을 비롯해 국내 현황에 맞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구현을 위해 논의를 본격화했다. 작년 10월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한국제로트러스트포럼’을 구성, 올해 상반기부터는 제로 트러스트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정부 정책의 실질적인 성과 도출 지원을 위해 KISIA에서는 지난 3월27일 초대 위원장 파이오링크 조영철 대표를 중심으로 8개사가 함께 KOZETA를 발족했다. 엔드포인트 보안기업, 데이터 보안기업, 네트워크 보안기업 등 다양한 영역의 기업이 참여해 6월 기준 18개사로 늘어났다.
26일 이번 회의는 제로 트러스트 포럼의 이석준 교수(정책·제도분과장)의 제로 트러스트 관련 가이드라인 안내를 시작으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실증사업을 수행 중인 2개의 컨소시엄 주관사 SGA솔루션즈와 프라이빗테크놀로지의 실증 사례 공유로 이어졌다.
조영철 KOZETA 위원장은 “정부의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1.0 발간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국내 제로 트러스트 모델 활성화를 위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을 마련한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발맞춰 국내에 제로 트러스트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KOZETA는 지속적으로 산업의 의견을 청취하며, 정보보호 산업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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