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화학·소재

솔루스첨단소재, 2분기 영업손실 238억원…전방산업 부진 발목

적자 탈출 실패…전지박·OLED 소재 추후 반등 기대

[사진=솔루스첨단소재]
[사진=솔루스첨단소재]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지난 2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당장 실적은 좋지 않으나 중장기적으로 개선을 기대케 하는 요소들이 있었다.

26일 솔루스첨단소재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3년 2분기 매출액 1011억원, 영업손실 2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0.37% 전년동기대비 17.74%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5.26% 전년동기대비 213.16% 떨어졌다.

전지박·동박 사업부문 2분기 매출은 736억원으로 나타났다. 고객사 납품 시기 조정 요청으로 인한 출하량 변동의 영향이 있었다. 반도체 업황 부진까지 더해지면서 동박 수요도 감소했다.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유럽 전력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방산업 부진이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

다만 유럽 생산기지인 헝가리 2공장 하반기 양산을 시작으로 전지박 생산량이 확대되고 동박 신규 공급처 확보로 수익성이 좋은 하이엔드 동박 공급도 앞둔 건 플러스 요인이다. 추후 헝가리 공장은 가동 라인을 확대한다.

하반기에는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우선 캐나다 1공장 전지박 생산능력을 당초 계획이었던 연산 1만8000톤에서 2만5000톤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 이후 현지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대응이다. 양산 시기는 내년 하반기다.

전자소재 사업부문 매출은 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업황 침체가 이어졌으나 하반기로 접어드는 3분기부터는 정보기술(IT) 기기,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처가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외 고객에 지적재산(IP) 적용 제품 공급을 확대하면서 관련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또한 그린인광 발광재료, 박막봉지(TFE), 퀀텀닷(QD) 일크 등 다양한 아이템 개발을 통해 시장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서광벽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3분기부터 유럽 및 북미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한 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헝가리 2공장 전지박 양산 개시, 캐나다 공장 전지박 생산능력 확대, 하이엔드 동박 신규 공급 등 매출 성장을 위한 전방위적 채비를 마치고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