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1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8.5% 늘고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매출은 최대치를 경신했다. 1분기 대비로는 매출 5.1%, 영업이익 157.3%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력인 배터리 소재 사업의 2분기 매출은 8425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8%, 124.6% 증가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양극재 매출이 7863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분기는 고성능 전기차용 N86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고, 올해 4월부터 고객사에 기존 다결정 양극재보다 개선된 단결정 양극재 제품의 공급을 시작한 것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음극재 매출은 판매량의 일부 감소로 전분기보다 17% 감소한 562억원이다. 다만 공장 가동률이 상승해 수익성은 다소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기초소재 사업 매출은 3505억원이다. 전분기와 유사하지만 영업이익이 전분기 36억원에서 대폭 증가한 146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내화물과 라임케미칼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하반기에도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추가 공급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얼티엄셀즈(미국 GM 합작사) 등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에 총 83조원 수준의 대규모 양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수주 규모를 더하면 총 106조원에 달한다.
포스코 그룹도 포스코퓨처엠 중심의 2차전지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 11일 개최한 ‘2차전지 소재 벨류데이’에서 향후 3년간 그룹 투자비의 46%를 2차전지 소재에 집중하기로 발표한 점이 이를 드러낸다. ‘2030년 2차전지 소재 글로벌 대표 기업 도약’ 비전도 궤를 같이한다.
또한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국내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 양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2030년까지 양·음극재 생산량을 각각 연간 100만톤, 36만톤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는 현재 생산 규모 대비 양극재는 10배, 음극재는 5배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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